부모님 모시고 외식하고 싶어서
서울 한정식 집을 많이 찾아봤어요.
워낙 간단하게 드시는 걸 선호해서
깔끔한 한식이 좋을 것 같았거든요!
후기를 꼼꼼하게 보고
예약을 잡았는데요.
엄마께서도 너무 잘 드셨던 건 물론이고
저도 입맛에 맞고 만족스러웠던 곳이라서
이번에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녀온 곳은 예담밥상이에요~
위치가 건대입구역에서 가깝거든요.
지하철로 다녀오기도 부담 없을 듯해
다음에 친구들끼리 모임을 한다거나
손님분들 모시고 식사해야 한다면
여기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는 차 한 대로 다녀왔는데
가게 앞에 주차구역이 있더라고요.
미리 문의할 겸 연락을 드려 봤는데
어디에 차 대면 될지를 알려주셔서
전혀 어려울 게 없었고 편리했어요~
다음에 이곳을 방문하게 될 때도
차가 있을 땐 연락 먼저 해야겠어요.
저희는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왔는데
쉬는 날 없이 매일 영업하는 곳이라서
시간 될 때 다녀오기 딱이었어요!!
평일에는 회사원들이 많이 찾겠더군요ㅎㅎ
제가 갔을 때는 주말이라서 그런지
지인이나 가족끼리 온 테이블이 많아서
도란도란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메뉴판을 쭉 둘러봤는데
메인 요리 두 가지가 같이 나오는
특선이 마음에 들어 이걸로 골랐어요.
가격을 보니까 하나만 나오는 거랑
차이가 크게 나지 않더라고요~
기대를 많이 했던 게장부터 나왔는데
4인 가족에 인원수에 딱 맞게 나왔고
일단 속이 알차게 꽉 차 있기 때문에
비주얼부터 흡족하게 되고 신났어요.
짭짤한 향이 확 올라왔는데
자연스럽게 군침 돌기 시작했어요~
잘게 썬 고추가 올라가 있었는데
살짝 매콤한 향이 더해져 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어요.
계속 한 가지 음식만 먹으면
쉽게 질린다고도 하던데
이곳의 간장게장은 간이 딱 맞아서
하루 세끼를 밥이랑 이것만 먹어도
전혀 안 질릴 것 같더라고요~
밑반찬도 푸짐하게 나와서
잔칫상 부럽지 않은 비주얼이었어요.
이곳을 찾아보다가 알게 됐는데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 할 때
여기서 촬영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즐겨 봤기에 왠지 친근하면서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매장 분위기도 깔끔하고 고급스럽고
음식도 정갈하게 잘 나오는 곳이라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적절한
서울 한정식이었어요.
저흰 어른 셋에 아이 한명이었는데
아이 의자도 있어서 편리했고
모두가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안쪽에 룸도 따로 있는데
여기는 미리 전화해서
예약해두면 편하겠더라고요ㅎㅎ
노릇하게 구운 생선도 있길래
아이 먼저 먹으라고 살을 발라서
밥 위에 올려 줬더니 잘 먹었어요.
적당히 짭조름하면서 비린내 없고
고소한 향이 풍성하게 느껴졌어요.
껍질 부분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네요.
부침개도 같이 나오는데
테두리 먼저 먹는 게 진리죠~
바삭바삭하니 식감도 재밌고
기름기 거의 없이 담백했어요!
얼큰한 비지찌개도 같이 나왔거든요.
이건 밥에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살짝 매콤하게 간이 되어 있었고
그 외에는 맛이 심플하기 때문에
비지 본연의 향을 즐길 수 있었어요!
뚝배기에 뜨끈하게 나오기에
마지막까지 식지 않죠!!
같이 나오는 된장찌개까지
훌륭한 조합이었다고 생각해요.
국물이 개운하고 깊이감이 있어
속을 뜨끈뜨끈하게 해줬거든요~
된장향이 과하게 진하지 않아서
호불호 안 갈릴 스타일이었어요.
돌솥밥으로 나오는데
밥은 다른 그릇에 덜어 놓고
뜨거운 물 부어 숭늉 만들었어요.
든든하게 식사 다 한 다음에
숭늉 딱 먹어주면 완벽~~~
뚝배기 안쪽을 보니까
큼직한 게도 있었네요!!
국물을 위해 재료를 아끼지 않는
넉넉한 인심에 깜짝 놀랐어요.
엄마께서도 제대로 하는 집이라며
서울 한정식 칭찬을 많이 하셨어요.
어른들도 인정하는 곳이라서
식당 알아본 입장에선 뿌듯했죠ㅋ
알이 꽉 찬 걸로 유명한
암게만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먹을 게 많더라고요~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먹었는데
나중에는 손으로 들고 먹었어요ㅋㅋ
내장이랑 알이 꽉 차 있어서
짭짤하고 진한 풍미가 일품!
껍질 부분에 밥을 넣어서
쓱쓱 비벼 먹는 게 별미잖아요~
껍데기 안쪽에도 내장이 많아서
눈을 크게 뜨고 열심히 빼 먹었어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장 쪽도 비린내가 없더라고요.
단짠단짠의 조합이 조화로웠기에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었고
이게 바로 찐밥도둑이었어요!
알과 살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양도 푸짐하게 느껴졌어요.
다리 쪽은 먹기 어렵단 인상이 있었는데
끝부분을 잘 잘라서 쪽쪽 빨아 먹으면
입 안으로 바로 나오더라고요.
방법을 한 번 터득하니 어렵지 않아서
남김없이 야무지게 먹었답니다!
쌀밥 위에 두툼하게 올려서 먹었어요~
가성비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이렇게 호강하면서 먹을 수 있다니
만족감이 높아지는
서울 한정식이었어요!
투명한 살은 물론이고
주황빛 도는 알이
진짜 신선하고 품질 있어 보였거든요.
비주얼만 봐도 입맛이 돈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제대로 체감했네요~~~
간장게장은 포장도 가능했는데
가격은 정식과 동일했지만
큰 게 하나에 작은 게 하나를
원 플러스 원으로 넣어주신다고 해요~
집에 손님을 초대한다거나
잘 차려 놓고 먹고 싶을 때
포장해 가면 메리트 있겠어요!
마지막으로는 잣이 동동 떠 있는
시원한 수정과까지 나왔거든요.
개운한 입가심으로 탁월했어요.
자극적인 음료가 아니라서
맛있게 먹은 여운을
방해하지도 않았어요~
부모님께선 어디 게인지 궁금해하셨는데
서해안에서 잡은 거라고 알려주셨어요.
유명한 건 역시 다 이유가 있는 듯해요ㅎㅎ
모든 음식이 정갈하니 맛났고
깔끔한 손맛이 느껴지는
서울 한정식이었는데요!!
알짜인 곳을 만난 것 같아서
앞으로 종종 오게 될 것 같아요.
업체명 : 예담밥상
주소 : 서울 광진구 동일로22길 13
전화번호 : 02-469-0072
운영시간 : 매일 10: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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