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인 친구가 타지에서 놀러 온다니
놀거리보다 어떤 걸 먹을지가
걱정이 되더라고요. 
건대맛집을 열심히 알아보다가
한돈과 쭈꾸미의 조합이 예술이라며
칭찬이 자자한 곳이 있길래
방문했는데 최애가 돼 버렸어요. 

 

 

 

 

언제 먹어도 맛있는 돼지이지만
거기도 급이 있더라고요. 
함께 곁들이는 서브 메뉴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먹는 양도
달라지기 마련이잖아요. 
된장찌개와 셀러드며 무엇보다
때깔이 다른 고기가 있다고 하니
가기 전부터 기대되는 거 있죠. 

 

 

 

 

이날 방문한 장소는
최원석의돼지한판 & 서해쭈꾸미 건대 1호점으로
냉장고 문을 연상케 하는
입구가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2분 정도
걸으니 바로 건대맛집에 도착했네요.  
매장 앞이나 뒤편에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와도 편하게 이용하겠어요.

 

 

 

 

 

입구에 돼지 가족 저금통이 있었는데
아기자기한 게 귀엽더라고요. 
멀리서 보고 실제 애완동물인가 싶어
긴가민가하면서 왔다가
가까이서 보고 빵 터졌잖아요.
얘들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오랜 연구 끝에 드라이, 웨트, 워터
3가지 숙성법을 개발해
선보이는 요리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되는 거 있죠. 

 

 

 

 

내부에 들어서니 친절한 직원분과 
귀여운 소품이 눈에 띄었어요. 
주류를 빼놓을 수 없는데
마침 애정하는 브랜드의 마스코트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식욕을 돋우는 거 있죠. 
일회용품을 줄이고 위생을 생각하는
문구도 있어 음식점에 
신뢰가 더 생겼기도 하고요. 

 

 

 

 

긴 테이블이 쫙 자리해 있고
가운데는 유리막으로 가려져 있어
위생을 특히 신경 쓴 것 같았는데요. 
의자도 쿠션이 빵빵하고 공간도 넓어
단체 인원을 수용하기도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바닥과 옆쪽의 콘크리트 인테리어와
천장의 자연스러운 모습까지
분위기도 딱 잡혔어요. 

 

 

 

 

한돈이라 하면 신선하기로 유명하고
냉장으로 유통돼서 육질이 탁월하죠. 
그 외에도 해썹 인증으로 안전하게
유통되고 관리된다는 점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둘이 와서 물어보니 반판을 주문하면
양이 적당하다 하더라고요. 
목살이며 삼겹살, 가브리살에
항정살까지 다양하게 나왔어요.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고요. 

 

 

 

 

통 버섯에 갖은양념들까지
완벽한 한 상차림인 거 있죠. 
두툼하게 잘려있는 고기며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까지
침이 얼마나 나오는지 
참느라 혼났어요.

 

 

 

 

처음에 워낙에 두툼해서 
저거 언제 익혀서 먹나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다 익히는 노하우가 있더라고요.
겉만 살짝 구워서 먹기 괜찮은
사이즈로 잘 잘라준 뒤 다시 굽는데
가히 실력자가 한다 싶은 거 있죠. 

 

 

 

 

지글거리며 육즙을 쏟아내면서
점점 비주얼을 자랑하는 자태에
혼이 나간다 싶을 지경이 되면
먹어도 된다며 얹어 주시더라고요.
건대맛집에서 제일 반가운 대화였죠. 
덥석 집어서 먹으니 예술인 거예요. 

 

 

 

 

한돈이라 애초에 굿인 재료에
6~70일 숙성까지 한다니
더 어떤 설명이 필요하겠어요. 
잡내가 사라지고 깨끗하고 부드러운 게
입에서 살살 녹는 거예요. 

 

 

 

 

곁들여 먹는 소스도 특별했는데요. 
제주에서 먹어보고 반했던 
멜젓과 갈치속젓이 있어 반가웠는데
소금과 와사비와 쌈장까지
무려 5종류가 나오더라고요. 

 

 

 

 

요리 실력이 보통 아니다 싶은 게
김치를 매장에서 직접 담근다네요.
배추 외에도 갓김치까지 있어서
조합이 훨씬 다양해져서 그런지
질릴 틈이 없더라고요. 

 

 

 

 

부위별로 식감이 제각기 다르고
맛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잖아요.
맞추면서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해
메뉴 잘 골랐다 싶었죠. 

 

 

 

 

옆에 있는 도마에 자르는 모습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또한 팁을 배우는 거 아니겠어요.
나중에 저렇게 먹어야지 하며
한층 미식가가 되어 가는 기분이랄까요.

 

 

 

 

워낙에 밑반찬이 장난 아니라
계속해서 먹었더니 바닥을 보였는데요.
셀프바가 따로 있는데 거기서 모자란
반찬이며 소스를 가지고 올 수 있어
눈치 안 보고 리필할 수 있었어요. 

 

 

 

 

잘 익은 몇 점을 케일 절임과 함께
포개서 먹었더니 톡 쏘는 게
기름기를 느낄 수 없을 정도였어요. 
여기서 상큼함을 느낄 줄을 몰랐는데
갖은 맛을 다 느낄 수 있으니
가히 건대맛집이 틀림없다 싶었네요.

 

 

 

 

즙을 양껏 머금은 통통한 새송이를
잘라 먹었더니 쫄깃한 매력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거 있죠.
고소한 것도 2등이라 하면 섭섭할 만큼
중독성이 꽤나 강하더라고요. 

 

 

 

 

보통 쌈이라고 하면 상추와 깻잎을
상상하기 쉬운데요. 
여긴 특이하게 당귀잎이 나오는 데
특유의 진한 향이 어디에도 잘 어울려
끊임없이 손이 가더라고요. 

 

 

 

 

고기만큼이나 유명한 쭈꾸미라
안 시켜 먹어볼 수 없잖아요. 
세팅된 비주얼만 봐도 침이 고일 정도로
매움을 가늠할 수 있는데요.
특히나 불향이 가득 차는 것이
보통 아니다 싶더라고요. 

 

 

 

 

맵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데요. 
맵찔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날은
매콤한 게 땡겨 단계를 올렸는데
땀이 쭉 나는 게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더라고요. 

 

 

 

 

빠질 수 없는 된장찌개는
무료로 나오는 거라고 믿기 힘든
비주얼을 자랑했는데요. 
뚝배기에 내용물도 가득했고
감칠이 끝내주더라고요. 

 

 

 

 

요거만 있어도 밥 몇그릇은
뚝딱하겠다 싶은 게
계속해서 손이 가는 거예요. 
적당히 매우면서도 얼큰한 게
속이 다 풀리는 거 있죠. 

 

 

 

 

왜 이 메뉴가 메인일까 생각했는데
함께 먹으니 답을 알겠더라고요. 
비법 양념으로 조리된 쭈꾸미와
퀄리티 굿인 육류의 조합이
환상이 따로 없었어요. 

 

 

 

 

평소보다 많이 먹었음에도
멈추지 못하는 손을 보니 가히
진심으로 빠졌다 싶더라고요. 
정말 쉬지 않고 계속 먹었네요. 

 

 

 

 

상에 있는 모든 음식의 바닥을 보고서야
가게를 나설 수 있었어요. 
모두 훌륭했지만 양념장이 매력적이던
쭈꾸미는 진짜 인상 깊더라고요. 
혼술을 평소 즐기는 편인데
안주로 먹으면 딱이다 싶어 
마침 밀키트로 팔기에 구입해 왔네요.
다음엔 엄마와 함께 데이트도 하고
건대맛집도 방문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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